서검정협 유삼변
번역+자막 제작 jbd77@korea.com
천상의 하루는 지상의 일년
예부터 지금까지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오늘 충분히 말할 수 있을까
술에 취해 쓸쓸함이 느껴지나 꽃은 활짝피고
산봉우리의 그림자는 고인물에 드리우고
강남에 내리는 가랑비는 무수히 쏟아져
아득한 인생의 끝은 보이질 않아
살짝 다가서기만 해도 그대는 사라져
아~~~
황혼의 강변에서 석양이 서쪽으로 잠기면
강물은 출렁이며 나갔다 들어오듯
하늘을 가르는 구나
편자는 쟁쟁거리고
어제의 사랑은 오늘 마치 이 세상과
단지 하루밤의 감정에 사로잡혀
일생동안 변함이 없으리라
아득한 인생의 끝은 보이질 않아
살짝 다가서기만 해도
아~~~
황혼의 강변에서 석양이 서쪽으로 잠기면
강물은 출렁이며 나갔다 들어오듯
하늘을 가르는 구나
서검정협 류삼변
DVD_RIP싱크수정 kih8212@nate.com
달은 둥글어 모자람이 없네
내 가슴속 깊히 묻히고
빈 누각만 남았네....
칼과 검의 기세가 등등한데
거리가 있는것 같으나
그대를 사랑함이
그대는 사라져 빈 누각만 남았네....
제 27 편
-너희들 무슨 냄새 못 맡았어?
-그래. 짐승의 냄새가 나는군
개잖아
아니야. 한 마리가 아니라 네 마리야
맞아. 개가 네 마리가 있어
내 생각엔 말이지, 돼지야.
돼지 냄새가 나
-그래. 개 돼지만도 못한 짐승이야
-맞아
저 인간은 조상도 팔아먹은 놈이야
정말 우리 한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어
그러게 말이야
무엄하다. 저 놈들을 모두 쫓아내
공주. 그저 술에 취한 것 뿐이니
그냥 용서해 주시오
유공자가 그렇게 말씀하니까
풀어주도록 할게요
유공자. 그럼 됐죠?
계속 술 마셔요
야리 공주
안녕하세요, 유공자
어째서 그런 옷으로 갈아입고
야심한 밤에 오신 겁니까?
다른 사람에게 발각당할 까봐서요
들어가서 말해도 될까요?
들어오시오
깊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만 너무
늦은 밤이라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내일 공주를
방문하려고 했었습니다
한인들은 언제나 말을
어렵게 한단 말이에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전당에서 당신을
만나고 나서부터 좋아했어요
-그건...
-그건은 무슨 그건이에요?
당신을 좋아하는 건 내 일이니까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안해요
이 얘길 해주려고 왔어요. 갈게요
솔직히 말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다시 잘 생각해 보십시오
공주라고 부르지 말고 야리라고
부르라고 벌써 말했잖아요
아무튼 당신을 좋아하는 건
내 일이에요
삼일동안 생각할 시간을 드리죠
알았습니다
지금 말씀드리겠습니다
말해봐요
야리 낭자. 난 낭자의 성격이
아주 맘에 드오
그러나 내 마음에는
이미 다른 여인이 있소
게다가 달자 대장군이
그대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소
두 분의 행복을 빌겠소
그가 좋아하는 건 그 사람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내 일이에요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하고
대결할거에요
그녀가 당신과 어울린다면
다시는 귀찮게 굴지 않을거에요
다른 날 다시 오죠
나야. 날 잊지 않았겠지?
저번에 우리들하고 싸우다가
유삼변에게 세 번 구출당한 그 낭자잖아
이전에는 말괄량이 같더니
지금은 꽤 숙녀같군
그야 물론이지
이제서야 복수를 하러 온 건 아니겠지?
무슨 복수?
난 그렇게 속 좁은 인간이 아니야
알겠어. 유공자를 좋아하는구나
알면 됐어
유공자는 우수해서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건 당연해
알려드리지. 너도 그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해
당신... 달 뭐시긴가 하는 서하인이
네 약혼자 아니야?
그렇다면 어쩔건데?
행복은 자신은 손으로 잡는거야
하물며 그는 내 남자도 아닌걸
당신...
말로 안 되니 바로
싸움을 거는 게 맘에 들어
나가서 겨뤄보자
싸우면 싸우는 거지. 누가 겁날까봐?